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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공심(公心)이 빛나는 이유

한국에서 퇴임하신 교무님(원불교 성직자)들이 훈련원에 다녀가셨다.     미국이 처음이라 관광지 몇 군데와 미국 식당에 모시고 갔다. 걸어가시는 모습을 뒤에서 가만히 바라볼 기회가 종종 있었다. 일반인들 눈에는 벤츠, BMW를 타고 온 키 크고 젊은 백인들에 비해 키 작고 초라한 행색의 아시안 할머니들에 불과했겠지만, 필자의 눈에는 그 모습이 그렇게 멋지고 거룩해 보일수가 없었고, 그 분들이 필자의 선배라는 사실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이유가 뭐였을까? 아마도 평생을 세상과 이웃을 위해 정신, 육신을 헌신한 당신들의 노고와 정성에 대한 경의(敬意)때문이었으리라.   라면만 먹고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운동선수나 구두닦이를 하면서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에 비해 남수단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선종하신 이태석 신부님이 우리에게 더 감동을 주는 이유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매사에 나보다는 공중(이웃과 세상)을 위하는 마음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하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교도님들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볼멘소리를 하신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남에게 피해를 입힐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비즈니스 경험은 없지만, 이해가 갈 것도 같다.     법력과 심력을 갖추신 교도님이 있다. 사업을 크게 하다 보니 부동산 거래도 하고 주식 거래도 하신다. 주식의 경우 보통은 최저점에 사서 최고점에 팔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안다. 그분은 주식 거래에 있어 특별한 원칙을 갖고 있다. 최고점에 팔면 그 주식을 산 사람 마음이 아플 것이기 때문에, 최고점에 이르기 전에 판다는 것이다. 물론 주식거래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분은 그런 원칙을 갖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실행을 하는 경우를 몇 차례 목격도 했다. 결국엔 누군가는 이익을 보고 누군가는 손해를 본다는 점에서 그 분의 원칙이라는 것이 경제 원리로 볼 때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심법이 최소한 인과적으로는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이고, 그분의 사업이 계속해서 번창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필자도 마트에서 우유를 고를 때, 2~3일 안에 소비할 자신이 있는 경우에는, 유효기간이 적게 남은 것을 고른다. 혹시라도 1주일 정도 두고 먹을 사람들을 위한 필자만의 작은 배려이다. 두 경우 모두 일상에서 공심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흔히 '인류는 한가족'이라고들 한다. 대부분의 국가가 긴밀하게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특정 국가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나라가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공을 위한 것과 나를 위하는 일이 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망아진아현 위공반자성(忘我眞我現 爲公反自成, 나를 잊을 때 참 나가 나타나고, 공을 위할 때 도리어 나를 이룬다.)"이라고 하셨다. 부처님은 남의 일만 하는 것 같지만 영원한 세상에 한량없는 복을 받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일만 하는 것 같지만 부처님만큼 크게 복을 받지는 못하는 이유이다. 공심의 역설이 아닐 수 없다. 양은철 / 교무·원불교 미주서부훈련원삶의 향기 공심 주식 거래 부동산 거래 비즈니스 경험

2024-07-15

기업 CEO·내부자들 주식 대량 매도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창업자를 비롯한 내부자들이 역대 가장 많은 주식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CNBC방송은 1일 인사이더스코어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9일 현재 기업 내부자들이 올해 들어 총 690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 10년간 평균치보다 79% 급증한 액수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 주식 10억5000만 달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아마존 주식 98억5000만 달러를 각각 팔아 1, 2위를 차지했다.   월마트를 창업한 월턴가가 61억8000만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옛 페이스북) CEO가 44억7000만 달러를 각각 매도해 그 뒤를 이었다.   1∼4위 ‘슈퍼 매도자’들이 판 주식이 전체 내부자 매도량의 37%를 차지했다.   이들의 주식 거래 중 상당수는 불법 내부자 거래 의혹을 피하기 위해 사전 계획대로 주식을 매각하도록 규정한 10b5-1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현재 주가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앞으로 세금이 크게 오를 예정이라는 사실도 CEO와 창업자들의 대량 매도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이 가진 회사 주식의 절반에 가까운 2억8500만 달러어치를 팔았는데, 내년 1월 1일부터 7%로 부과되는 워싱턴주 자본이득세를 고려하면 2000만 달러의 세금을 아낀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주 세금을 고려할 때 베이조스 창업자 역시 최대 7억 달러를 절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민주당이 ‘슈퍼 리치’를 상대로 증세를 추진하고 있어 연방 세금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올해 들어 주가가 1500% 폭등한 AMC엔터테인먼트의 애덤 애런 CEO는 지난달 회사 주식 62만5000주를 2500만 달러에 팔아 차익을 실현하기도 했다.   통상 내부자들의 매도는 증시가 꼭지에 다다랐다는 위험 신호로 해석되지만, 이들이 주식을 판 이후에도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대체로 계속 올랐다고 CNBC는 지적했다.내부자 주식 내부자들 주식 테슬라 주식 주식 거래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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